윤두수, 정탁, 그리고 선조
조선중기 임란이 발발해서 백성들이 고초를 겪고 있는 동안에 조정에서는 사색당쟁(四色黨爭)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지 못하고 나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도 정적들에 대한 당파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굶주리고 있는 백성들보다도 자신들의 ‘쥐꼬리’ 만한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사대부의 도리는 아니었을 것인데, 역사는 이렇게 말로는 백성을 위한다고 하면서 많은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가문과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정치만 해왔다.
이것이 권력을 둘러싼 한국정치발전사의 안타까운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역사에서 정말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던져서 나라와 국민의 안위(安危)를 지킨 사람들의 무게와 크기가 너무나 희귀해서 너무나 웅대하게 그리고 장엄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한 인물들 중에서도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이순신 등의 이름이 우리의 뇌리에 다가오는 것은 우리 역사의 커다란 축복인 것이다.
이순신을 모함하여 삼도수군통제사의 자리를 박탈하는 윤두수의 간교한 혀와 백성보다는 자신의 권력만 탐하는 못난 소인배군주로 전락한 선조의 ‘꼴불견’ 앞에서 그래도 정탁과 유성룡은 죽음으로 이의 부당함을 아뢴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사회가 건강성을 유지하고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길은 바로 이러한 충신열사들을 배양하는 건정한 정치문화를 만들어서 국가에 충성을 하면 모든 국민과 만고(萬古)의 역사가 이러한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는 좋은 사례를 만드는 길 일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한 지가 어언간 7년째이나, 아직은 선량이 되지도 못하고 좋은 정치인이 되는 자질만 연마하고 이 민족과 국가가 나를 부르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정말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모법적인 정치인이 되는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각오와 신념으로 그 동안에 내가 직접 행동하고 쌓아온 모든 것을 토대로 지난 5년 동안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활동한 나의 사심 없는 애국활동과 黨에서의 외교안보분야 및 논평활동들을 종합하여 정치다운 정치를 위한 대정정을 가고자 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정치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필자의 마음은 이렇게 크고 담대한 것이다.
2008.3.10일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www.hanbat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