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검찰을 심판할 것이다', "정권은 언론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비판의 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여라" 라며 MBC 노조측은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전현준 부장검사는 2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의 자택을 일부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한 한국PD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수사를 책임졌던 부장검사조차 부당한 수사였음을 실토한 마당에 기어이 제작진을 잡아 가뒀다"고 비난하고,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전국 PD서명운동과 전국PD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인의 강제연행과 구금은 독재정권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폭압적 상황"이라고 주장,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KBS PD협회, KBS노조 등도 성명을 통해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MBC측은 '이춘근 PD 긴급 체포와 관련한 회사 입장'을 통해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한 수사가 언론 본연의 비판 기능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앞서 25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7일 이춘근 PD를 체포, 제작 경위와 프로그램 내용 등을 조사중이며 나머지 제작진도 조만간 신병확보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밝은세상NEWS 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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